대기업 물류자회사 3분기 실적 ‘현대·삼성 웃었다’
작성자 : 이위성
작성일 :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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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주요 2자물류기업들의 외형은 대부분 커졌지만 내실은 그렇지 못했다. 기업들이 대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조 단위의 매출을 달성한 현대글로비스와 삼성SDS, 한익스프레스만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 한익스프레스 등 외형·내실 동반성장
2자물류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은 현대글로비스였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전년 대비 9.5% 증가한 3조35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1323억원 대비 1.8% 증가한 1347억원을 신고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2.4% 급감한 861억원을 기록했다.
누계(1~9월) 기준 이 회사의 물류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3조5067억원에서 올해 3조830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CKD(자동차 반조립제품) 부문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4조581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 역시 1조2228억원에서 1조466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9.9% 성장했다. 회사 측은 신흥국 물량 증가와 해운 시황 회복, 해외법인 성장 지속이 실적 회복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삼성SDS 역시 외형과 내실에서 고른 성장을 일궜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3분기 1조1535억원을 기록, 지난해 3분기 9650억원에 견줘 19.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5.2% 증가한 1356억원을, 순이익 역시 108% 폭증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와 물류서비스 부문 매출은 각각 1조640억원 444억원으로 확대됐다.
삼성SDS 측은 실적개선 배경에 대해 "솔루션 사업 확대와 아웃소싱 운영 효율화 및 개발역량 강화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적이 매 분기별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로지스틱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후퇴한 92억원을 기록하며 뒷걸음질 쳤다. 순이익은 66억원에서 67억원으로 소폭 올랐다. 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8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판매와 용역수익 매출은 각각 6585억원 2304억원을 기록, 전년 6118억원 2179억원에 견줘 7.6% 5.7% 성장했다.
롯데로지스틱스는 고객 서비스 제고 및 3PL(3자물류) 수주 확대를 위해 물류 정보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며, 약 50억원을 단계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필리핀현지의 그룹사 및 비그룹사 물류 운영을 위한 인프라 확보를 위해 법인을 설립했으며, 투자액은 약 4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 역시 외형은 커졌지만 내실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와 고정적인 거래기반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278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3억원에서 올해 -88억원으로, 순이익도 -4억원에서 -54억원으로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악화 배경에 대해 인천공항물류센터 등의 설비투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익스프레스는 외형과 내실 모두 무난한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억원 2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진 실적을 신고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5.3% 성장한 1336억원을 신고했다. 회사의 주요 매출을 담당하는 화물운송수입과 유통물류수입이 604억원 398억원을 각각 기록, 지난해 3분기 540억원 295억원에서 11.8% 34.9% 증가했다.
한솔로지스틱스와 대림코퍼레이션은 영업이익 매출액 동반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솔로지스틱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00만원 14억원을 기록, 1년 전과 비교해 후퇴했다. 매출은 864억원으로 1000억원대 돌파에 실패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올 3분기 전년 대비 44.9% 감소한 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2591억원을 기록했다.
< Source : 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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